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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커뮤니티 제5집] 설화에 나타난 경쟁-공감의 구조와 가족 서사의 확장성_류명옥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11
등록일
2022-05-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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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설화는 이야기를 전하는 구연자에 의해서 계속해서 전승된다. 설화 구연자의 흥미와 필요에 따라 이야기가 전승될 수 있지만, 전승이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설화 구연자는 설화의 생명력과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설화 중에는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이지만 설화의 내용은 정반대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 <소박맞고 쫓겨온 딸> 유형 설화와 <양아들의 효도하기> 유형 설화가 여기에 해당된다. <소박맞고 쫓겨온 딸> 유형 설화에서는 시댁에서 잘못을 저지른 딸이 친정으로 쫓겨오지만 아버지는 오히려 딸의 편을 들어주면서 시댁을 험담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설화의 내용과 반대로 시댁에서 쫓겨난 딸을 다시 가르쳐서 돌려보내는 이야기도 함께 전승되고 있다. <양아들의 효도하기> 유형 설화에서는 친자식은 불효를 행하지만 혈육으로 맺어지지 않은 양아들이 지극정성으로 효도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유형 설화의 경우 친자식이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면서 효도하는 모습과 반대의 이야기이다.
이처럼 같은 주제의 설화가 반대의 이야기로 전승되는 것은 설화의 구연자들에 의해서 전승되는 것이다. 구연자들은 설화를 구연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서 반대의 이야기를 구연한다. 구연자들끼리의 다양한 논란 또는 소통과 공감으로 설화는 계속해서 전승되는 것이다. 구연자들에게 논란의 대상이 되는 설화는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가치의 문제를 다루는 설화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설화의 지속적인 전승과 새로운 유형의 설화 발생은 설화 구연자를 통해서도 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설화의 전승 현장이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설화 전승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없는가에 대한 물음의 대한 대답을 현대 대중매체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 웹툰 <바리공주>는 고전서사 <바리공주>를 원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고전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내용을 답습한다는 한계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웹툰 <바리공주>에서는 오히려 대중들의 댓글로 그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웹툰 내용에 대한 다양한 댓글의 논란이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하게 하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고전을 활용한 새로운 웹툰 창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설화 전승과 대중들의 댓글로 한국의 가족 서사는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주제어: 설화, 경쟁, 공감, 가족 서사, 확장성, 전승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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