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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후

저자
이민하
서지
문학과지성사
발간일
2021-05-04
조회수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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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후

















개요
전위시의 대표 주자로 낯선 세계를 열어 보이는 시인 이민하의 다섯번째 시집 『미기후』(문학과지성사, 2021)가 출간됐다. 2000년 『현대시』로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시인은 “단 한 번도 상투적으로 말하지 않는”(황현산 문학평론가)다는 평을 받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관습적 비유의 도식을 해체하고 기이하고 환상적인 이미지의 축조술을 선보여왔다. 이 책은 지난 시집 『세상의 모든 비밀』 이후 6년 만에 출간한 시집으로 조금씩 다듬어온 시편 63편이 수록되었다.

시집의 제목 “미기후”는 아주 작은 범위 내의 기후를 일컫는 말로서, 흔히 지면에서 1.5미터 정도 높이까지를 측정 대상으로 한다. 좁은 구역마다 서로 다른 기후를 지닌다면, 이 기후를 느끼기 위해선 직접 구역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이다. 이민하의 시집에서 ‘미기후’의 체험은 각자 ‘피의 날’이라고 부를 만큼 폭력적인 시간들을 견뎌온 여성들이 주변의 “어딘지 낯익은”(「문학 개론」) 서로를 발견할 때 시작된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보낸 이들의 눈물방울이 “사과알만 한 핏방울”(「늙은 사과밭」)이 되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듯 툭툭 바닥으로 떨어지면 화자는 ‘나’의 미기후 안으로 다가서는 가까운 곳의 ‘너’ 혹은 또 다른 ‘나’를 만난다. 시인은 “수많은 ‘나’의 얼굴을 발견하고 기록한다. ‘나’와 다르지 않은 모든 얼굴을 세세히 쓰다듬으며 네가 곧 ‘나’이고 ‘우리’라고” 말하면서 서로의 기후를 끝없이 가늠해볼 때 “‘우리’의 “끊을 수 없는 연대”는 더욱 견고해진다”(소유정 문학평론가).


목차
1zip 촛불을 끄렴 나쁜 기억의 수만큼
하류 /wave /흰 입 검은 입 /시간이 멈춘 듯이 /집zip ?녹취록 /소년소녀 /18 /가위 /집zip ?반복 구간 /보통의 평화 /두족류 /맛있는 인생 /옥탑방의 자매들

2zip 꽃무늬 돗자리에 앉아 있었다
밤과 꿈 /피크닉 /민달팽이가 새벽의 끝까지 점액을 바르듯이 /칼의 감정 /러시아 인형?인간극장 /라나와 릴리?인간극장 /낭독증 /빨간 마스크?인간극장 /마스크 /시간 속의 산책 /작고 연약하고 틀리는 마음 /Sound Cloud

3zip 모든 말을 하려면 입을 다물어야 할까요
개들의 음악 /포지션 /죄의 맛 /혀 /야유회 /문학 개론 /비어 있는 사람 /거꾸로 가는 마차를 타고 /밀랍 /반복 구간 /사과후事過後 /시간을 나르는 사람 /누드비치

4zip 우리는 떨어지면서 발견됩니다
계단 위의 잠 /천국의 계단 /삭비數飛: 희고 끝없는 소녀들 /구름의 분위기 /졸업 앨범 /필사의 밤 /도마 위의 잠 /물 위의 잠 /죽음이 삶에게 /극야 /없는 사람 /Never Ending Story

5zip 여긴 누구의 꿈속일까
검은 새 /새장 속의 잠 /가정 방문 /유리 만담 /로드무비 /다족류 /베개 밑에서 /손가락을 손톱처럼 기르고 /늙은 사과밭 /내가 없는 곳에서2 /검은 숲 /한 바구니 안에서도 할퀴지 않는 과일들처럼 /생활

해설 소유정 문門과 문問이 열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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