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맺음과 생태의 인문학’ 주제…24일~30일까지
전남대학교가 제17회 인문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인문학도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인문대학 김남주기념홀과 광주시내 일원, 그리고 온라인 등에서 '관계맺음과 생태의 인문학-포스트 팬더믹 시대, 미래를 여는 인문학'을 주제로 인문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삶의 지형이 요동치는 대전환기에 우리 삶의 지반과 세계의 변화를 넓은 시야로 들여다보는 '강연회'가 김남주기념홀에서 3차례 열린다.
24일 오후 1시 개막선언 및 축하 연주에 이어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이 '글로벌 정치·경제 생태계의 변화와 시민 주체적 삶'을 주제로 강연하고 25일 오후 2시부터는 김현우 독립출판사 '읻다'의 대표가 '인문생태계의 지형 변화'에 대해 강연하다. 또 28일 오후 3시부터는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자본주의 생태계의 변화와 미래'에 대해 강연에 나선다.
24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광주시민 시 낭송회'가 열린다. 여기서는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시 공모전에 응모한 시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택수 시인이 '시의 입술-울림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선정된 작품에 대한 낭송회도 진행된다.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학도 준비됐다.
10월 25일에는 장애인복지관 즐거운 집에서 '공감과 지지'를 주제로 한 강연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다음날인 26일에는 오월어머니집에서 '오월그림 그리고 이야기–잃어버린 가족과 상실에 대한 이야기' 강연이 진행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가족영화제도 다시 시작한다.
25일 오후 4시부터는 '한국 독립영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영재 감독의 강연에 이어 26일 오후 2시부터는 영화 '극장 쪽으로', '입문반'이 상영된다. 27일 오후 2시부터는 영화 '해피 해피 이혼파티',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이 각각 상영되고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이와 함께 시민이 행사의 주체로 참여하는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다'라는 코너에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내 인생의 책, 나와 당신을 이어주는 한 구절'에 대한 공모전 선정 작품을 놓고 시민 토크가 열린다.
이 밖에 인문주간 내내 '포스트 팬데믹시대, 미래를 여는 인문학'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작은 인문학' 강연회가 진행되고, 25~30일에는 지역인디가수밴드가 광주의 대표적 공간을 찾아 노래하는 음악제 '인물 옵스큐랴 광주 어쿠스틱'이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또 24일 오후 4시부터는 '지역의 대중음악 워크숍'이 전일빌딩에서 진행되고, 27일부터는 '시민미술학교'가 시민자유대학 등에서 열린다. 30일에는 '광주 어쿠스틱 메타버스 음악제'가 온라인에서 전시된다. '지하철 타고 도시 속으로'를 주제로 한 '인문반딧불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광주공원, 사직공원, 화정역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인문주간은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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