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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지역사회 다양한 가족 형태 공감 확산해야"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75
등록일
2022-07-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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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가족재단 집담회 개최
“서로간 대화 통해 다양한 사례 공유”
급변하는 가족 구조 이해·존중도 필요
"생활공동체, 사회적 관심이 절실"

11일 광주여성가족재단이 가족 구성의 다양화를 주제로 집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강주비 인턴기자
                   


광주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김미경)이 11일 오후 2시 재단 3층 북카페 은새암에서 '어?! 패밀리(A?! Family!!)' 집담회를 열고 다양한 생활·돌봄 관계를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관계를 모색했다.

이날 열린 집담회는 전통적 가족 개념의 약화와 비혼 출산·동거 등 가족 구성의 다양화를 주제로, 새로운 공동체로서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집담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현황 파악을 위한 사례 발표 후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현장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3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했으며, 유튜브로 동시 생중계해 다양한 시민의 참여가 이뤄졌다.

김미경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현실에서는 이미 가족의 형태가 굉장히 다양화되고 있지만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혈연으로 맺어진 핵가족에 머무른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족과 현실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가족의 간극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래의 가족 정책을 고민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집담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후 김미령 자립지지공동체 대표가 '또 하나의 가족/A FAMILY' 발표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이미 실천되고 있는 다양한 가족 사례를 소개했다.

그중 집담회에 직접 참석해 자신의 생애를 증언한 A씨는 사회의 불합리한 성구조와 가족관계 제도에 대한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10살 때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 매매혼 등을 겪으면서 3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남편과의 불화로 합의 이혼을 진행했지만 결렬된 후 (남편과) 떨어져 살고 있다. 사실상 이혼상태임에도 사회는 이를 인정해주지 않아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고 성토했다.

11일 오후 가족여성가족재단이 주최한 집담회에서 한 참여자가 발언하고 있다. 강주비 인턴기자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범은경 소아청소년과 의사, 강형주 광주동구가족센터 사무국장, 추주희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소외되거나 외면 받는 가족 형태 또한 인정받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초보 양육자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범 의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더라도 외국인 아동은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의무교육 대상이 아니다. 또, 미등록 이주 아동은 학교에 다닐 수 있다 하더라도 각종 교육비 지원에서 제외되고, 사회서비스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며 국내 장기체류 아동 교육권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강 사무국장이 두 번째 토론을 진행하며 "법과 제도 안에서 한부모, 다문화, 조손 등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이 당사자들에게는 '낙인'이 돼 사회적 편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로운 가족 형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법에서 정하는 가족의 형태를 재정리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수용성을 기르기 위한 사회적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 교수가 가족 다양성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는 인정 투쟁을 넘어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서 보편적 권리이기도 하다. 가족구성원의 의미와 방향 논의에 있어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 △인종 등의 측면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주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집담회를 마무리하며 "기존의 가족정책 패러다임의 한계를 인정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와 제도를 논의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이번 집담회를 통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가족의 생활이 반영될 수 있도록 법, 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가족 정책 방향과 관점들을 정립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내용 원문보기:  https://www.jnilbo.com/view/media/view?code=202205111653136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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